요즘 팀에서 조금 마음이 어려운 일이 있었다. 한 MZ세대의 팀원이 있었는데,언뜻 보기에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마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,업무에 대한 지적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. 말도 조심스럽게 꺼내야 했고,어떤 날은 온몸으로 “나 건들지 마세요”를 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. 처음엔 궁금했다.‘이 친구는 왜 이렇게 벽을 치는 걸까?’‘혹시 우리가 먼저 따뜻하게 품어주지 못한 걸까?’조직이라는 곳이 그렇듯,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어느 정도의 신뢰는 바탕에 깔려 있어야 굴러가는 법인데,이 관계는 자꾸만 삐걱거렸다. 💡 서약이라는 말이 떠올랐다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.결혼식이나 세례식, 명예 서약식처럼‘내가 이 공동체 안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겠다’는어떤 조용한 약속,..